전국 전·월세 가격 14년 만에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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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월세 가격 14년 만에 첫 하락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28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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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지난해 전국 전·월세 가격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28일 통계청 품목 성질별 소비자물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집세 지수는 104.04로 전년보다 0.1% 하락했다. 전국 집세 지수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2005년 이후 14년 만이다.

월세가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0.28%, 0.42%씩 떨어지며 집세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세는 0.18%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2005년(0.73%) 이후 가장 작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0.33%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2006년 이후 가장 작게 나타났다. 전국 추세와 마찬가지로 월세가 2년 연속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격도 0.77% 오르는데 그쳤다.

경기도는 전세가 0.12%, 월세가 0.15% 빠지면서 전체 집세도 0.12% 하락했다. 경기도 집세가 하락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인천은 0.35%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은 2018년에도 전년 대비 1.23% 오르며 집세가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많이 뛰었다.

반면 지난해 울산의 집세는 전년 대비 2.19%가 떨어지며 가장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 폭도 2000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컸다. 다만 하반기 들어 지난해 11월에는 보합세를 보이는 등 하락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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