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서울의 집값이 3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은 5주째 축소됐다. 특히 강남 3구 아파트값이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12·16 대책 발표 이후 23일 0.10%, 30일 0.08%, 이달 6일 0.07%, 13일 0.04% 20일 0.03%로 5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특히 강남 3구가 30여주 만에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는 전주 0.01%에서 -0.02%로 반전했고, 서초구(보합→-0.01%), 송파구(0.01→-0.01%) 등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강동구는 0.03% 올랐으나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은 줄었다.
이 밖에 마포·구로구가 0.09% 오르고 영등포가 0.08% 뛰는 등 일부 비강남권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으나 감정원 조사 기준으로 서울 25개 구 대부분이 전주보다 상승폭이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0%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30주 연속 오름세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