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저자 윌리엄 유리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갈등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명쾌하고 쉽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안하는 인간관계의 핵심 원칙은 "사람과 싸우지 말고 문제와 싸우라"는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인간관계를 이기고 지는 승패의 관점이나 얻고 뺏기는 이해득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데,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접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관계를 승패나 경쟁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상대방은 싸워야 할 '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관계를 당면한 문제와 싸우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상대방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지'가 된다. 상대방을 동지로 생각하면 당면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고,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창출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사람과 싸우지 않고 문제와 싸우는 전략으로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5가지 전략이 제시된다.

'반사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논쟁하지 않고 상대의 입장에 선다' '거부하지 않고 게임의 틀을 바꾼다' '몰아붙이지 않고 다리를 놓아 준다' '내 힘을 상대에게 실어 준다'가 그것이다.

여기에 제시된 5가지 전략을 한 마디로 종합하면 '나의 관점을 버리고 상대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즉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다독이고, 도와주라는 것이다.

상대의 입장과 이해관계를 깊이 고려한다면 보다 진전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저자는 쉬운 사례와 논리적 분석으로 증명한다.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모든 관계를 풀어 나가는 원칙들도 담겨 있다.

부부, 부모 자식, 상사와 부하, 스승과 제자, 친구 사이 등 어떤 인간관계라도 이 책에 제시된 원칙들을 1가지씩 실천하다 보면 자신감이 붙게 될 것이다.

혼자 이기지 마라 / 윌리엄 유리 / 이수정 역 / 스몰빅라이프 / 252쪽 /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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