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 내수시장 '급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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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 내수시장 '급 브레이크'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0월 20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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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 전면 유리 결함-SM3 리콜 등 '악재'…영업력 바탕 '정면돌파'
   
▲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영업본부장)의 내수 시장 질주에 '급 브레이크'가 걸렸다. 

'야심작' QM3, '효자' SM3 등 주력 차종들이 줄줄이 결함 논란에 시달리면서 악화 일로에 직면한상황. 위기관리 능력이 본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박 부사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QM3 전면 유리 결함, SM3 리콜 '악재'

1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최근 QM3 전면 유리 결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리에 금이 가면서 룸미러가 떨어진다는 소비자 피해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도 유사한 내용의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르노삼성은 무상 유리 교체에 나섰지만 결함 원인은 밝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 교체 이후에도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회사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QM3의 품질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M3 2만4103대를 리콜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후부반사기가 국토부의 자동차부품 안전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탓이다. 리콜 대상은 작년 3월1일~올해 4월30일 제작된 차량. 사실상 '신차'다.

QM3의 지난 1~9월 내수 판매량은 9923대. SM3는 1만5391대 팔렸다. 합산할 경우 회사 전체 누적 판매량의 47%를 차지한다. 주력모델이라는 얘기다.

회사 실적을 견인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이 업체 입장에서는 뼈아프다.

제품 신뢰도 하락으로 판매고에 악영향이 미칠 경우 내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QM3는 박 부사장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작년 9월 취임 당시 QM3의 성공적인 수입·판매를 1번째 목표로 설정하기도 했다.

위기 탈출을 위한 박 부사장의 경영 행보에 업계의 시각이 쏠리고 있는 배경이다.

박 부사장은 특유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 "빠른 시일 내에 소비자 보상 결정"

영업망 확대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 딜러사를 꾸준히 확보, 이들의 판매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선보인 SM7노바, 도넛형 LPG모델 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박 부사장이 영업본부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제품 품질에까지 관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기업 이미지 하락 우려 때문에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영업활동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QM3의 경우 다양한 사례를 종합,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원인을 찾아 소비자 보상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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