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이탈리아, 연이은 유럽 악재에 유로화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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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이탈리아, 연이은 유럽 악재에 유로화 폭락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28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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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키프로스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탈리아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는 등 지속되는 유럽악재에 유로화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0.68% 내린 1.2773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0.71% 내린 120.62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02% 오른 94.46엔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는 0.46% 상승한 83.24를 기록했다.

28일 키프로스 정부는 뱅크런 사태를 막기 위한 강력한 자본 유출입 통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파비앙 엘리어슨 부사장은 "키프로스 은행들이 문을 열면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제3당인 오성운동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에서 민주당과의 연계를 거부해 이탈리아의 정부 구성이 불투명해졌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감과 이탈리아 국채 발행의 저조한 결과도 유로화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발표한 3월 경기신뢰지수가 90을 기록해, 예상치인 90.5와 전월의 91.1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이탈리아의 소매판매 및 산업주문 역시 시장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 전문가들은 연이은 유럽 악재에 당분간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고 달러화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마크 챈들러 외환전략가는 "미국 달러화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유로존 리스크가 다시 투자심리를 지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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