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삼성전자(005930)의 샤프 지분투자로 반사이익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하고 있다.
7일 오전10시10분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일대비 900원(2.90%)오른 3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SK와 키움, 우리투자, 메릴린치 등이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외국계증권사 창구에서 56만6170주의 순매수가 나오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삼성전자 재팬(SEJ)'을 통해 샤프의 신주 3%를 취득, 안정적인 LCD 패널 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샤프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애플에 LCD 패널을 공급해오던 협력사라는 점에서 향후 애플과의 협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지분투자로 샤프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10대 주요주주 중 금융기관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최대주주이며 향후 지배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지분투자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신영증권 이승철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지분투자를 계기로 애플 내 샤프의 입지 약화가 예상된다"며 "샤프는 고해상도 아이패드, 아이폰용 패널을 애플에 공급했는데, 삼성전자로의 영업 확대는 애플 영업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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