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태 비씨카드 사장 "카드업계의 '애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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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태 비씨카드 사장 "카드업계의 '애플' 되겠다"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1월 10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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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이강태 비씨카드 사장이 '인공지능' 전자지갑으로 카드업계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야심 찬 전략을 내놔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시장은 10일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기존 대형 카드사들이 플라스틱 카드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기존 방식으로는 판도를 바꿀 수 없다"면서 "스마트폰으로 집약될 모바일 시대를 앞두고 인공지능을 탑재한 전자지갑으로 카드업계의 '애플'이 되겠다"고 밝혔다.

비씨카드가 내놓을 '인공지능' 전자지갑은 기존 카드사가 스마트폰에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출시했던 것과 차원이 다르다.

기존 전자지갑은 스마트폰에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담아 매장 등에서 결제 시 본인이 선택해 쓰는 형태로 활용된다.

비씨카드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전자지갑을 해당 매장에서 터치하면 가장 적합한 혜택의 카드가 자동으로 제시되도록 설계된다. 전자 지갑만 있으면 거기에 담긴 여러 장의 카드 가운데 본인이 고심해 선택할 필요가 없어진다.

인터넷과 위치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카드 소지자의 결제 환경을 최적화해준다.

그는 "이미 내부적으로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면서 "스마트폰에 탑재된 전자지갑도 고객이 신경 쓰지 않아도 최적의 서비스를 구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씨카드의 모바일 매출은 매월 50% 이상씩 급증해 올해는 모바일 카드 150만장까지 발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는 70만장을 고객에게 공급했다.

비씨카드는 스마트폰 도난으로 모바일 카드가 잘못 사용될 때를 대비해 안전장치를 걸어놓은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그는 올해 우리은행에서 분사 예정인 우리카드와 합병 또는 제휴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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