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IT업계 올해도 '스마트 열풍' 계속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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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IT업계 올해도 '스마트 열풍' 계속 됐다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2월 27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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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컨슈머타임스 선정 히트상품]⑥전자·IT…스마트TV· LTE서비스 폭풍인기

2012년 한국 경제는 다양한 경제 부흥 정책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그야말로 '침체'였다. 계속 되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국내 경기는 계속 바닥을 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한 해였지만 자동차와 전자는 꾸준히 해외에서 선전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경제상황은 연말이 되면서 조금씩 풀리는 분위기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심리지수는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하며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본보는 2012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전자∙IT를 비롯해 금융, 식음료, 건설분야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은 상품들을 정리해봤다.[편집자주]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올해 전자·IT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 열풍이 계속됐다. 스마트TV, 스마트폰 등이 업체들의 주력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전자·IT업체들은 더 빠르고 기능이 개선된 신제품으로 '스마트 전쟁'에 참전했다. 제조사들이 앞다퉈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동안 통신3사는 치열한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 경쟁을 펼쳤다.

◆ '스마트 열풍' 올해도 쭉~

  ▲ 삼성전자 스마트TV 'ES8000'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TV 'ES8000'을 앞세워 7년 연속 TV 세계판매 1위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TV시장은 불황의 영향으로 액정표시장치(LCD)TV 등장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시장 점유율 26.4%를 기록했다. 지난해 22.7%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삼성 스마트TV의 상승세가 'ES8000'의 흥행을 기반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해당 제품은 음성인식, 동작인식, 얼굴인식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리모콘 대신 손동작으로 TV를 조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패밀리 스토리, 피트니스, 키즈 등 스마트 콘텐츠 역시 'ES8000'의 강점이다.

LG전자는 '트롬 6모션' 세탁기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제품은 2009년 첫 출시 지난해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2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는 기존 17kg 건조 겸용 드럼세탁기를 19kg 제품으로 용량을 키웠다.

19kg과 10kg으로 출시된 신제품은 이불 두 채를 한번에 세탁할 수 있다. '스피드워시' 코스는 17분만에 셔츠 5장을 세탁부터 탈수까지 해결할 수 있다. 세탁물을 넣을 때 허리를 덜 숙이도록 제품 높이를 수정했다. 세제를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 수납함도 선택할 수 있어 인기다.

 ▲ 삼성전자 '갤럭시S3'(왼쪽), 팬택 '베가 R3'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렸다.

판매량 기준 단연 돋보인 상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3'였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에 맞춰진 '휴먼폰'을 콘셉트로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갤럭시S3'의 판매량이 4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3는 3G와 LTE 버전으로 나눠져 지난 7월 출시됐다.

LG전자 옵티머스G는 출시 전부터 '구본무 LG그룹 회장 폰'으로 불리며 소비자의 관심을 모았다. 옵티머스G는 독특한 사용자경험(UX)을 토대로 기존 제품과 확연히 다른 외양을 자랑한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Q슬라이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2개의 화면을 동시에 겹쳐 볼 수 있다. 영화 화면 위에 반투명 채팅 창을 올려 놓는 등 편리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팬택 '베가R3'는 한 손으로 조작 가능한 5.3인치 화면을 가지고 있다. 대화면 폰의 장점을 지키고 약점을 보완한 셈이다.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2600mAh용량의 배터리는 100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 '애니팡'은 남녀노소 불문 절대적 지지

  ▲ KT 'LTE 워프'

통신 3사의 LTE서비스 경쟁도 뜨겁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LTE를 상용화한 데 이어 지난 1월 31일 LTE 서비스 제공 통신사 중 세계 최단 기간 LTE 가입고객 100만명을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LTE 주파수 대역을 2배로 확대하며 상·하향 40㎒ 대역폭의 '멀티캐리어'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트래픽이 급증해도 네트워크 부하가 편중되지 않아 각 주파수 대역에 최적으로 분산된다

KT 워프(WARP)는 LTE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 기지국이 이를 분산시켜 통신 품질을 유지한다. LTE 기지국 간의 간섭 현상을 최소화해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도 끊김 없는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

KT는 LTE 통신망에 8만9000개의 기지국(RU)을 구축했다. 그만큼 촘촘한 LTE 서비스가 가능한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작년 7월 LTE 사용화를 실시한 이후 지난 3월 LTE전국망을 완성했다. LTE 투자 금액을 늘리며 도심 인구밀집지역에 LTE기반 통화서비스인 VoLTE에 대비한 최적화를 지원하고 나섰다.

VoLTE 서비스 '지음'은 음성을 패킷 데이터로 전환해 주고받는 것이라 기존 방식보다도 완벽한 망을 위한 최적화가 요구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모바일 메신저게임 '애니팡'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 모바일게임 '애니팡'

삼성경제연구소는 '2012년 10대 히트상품' 2위에 '애니팡'을 올렸다. 1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차지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자신과 친구의 주간 게임 순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돋보인다"며 "'애니팡'이 하트를 얻기 위해 지인을 초대하는 점 등이 재미를 배가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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