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라도 더…' 높은 금리·친서민 예적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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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라도 더…' 높은 금리·친서민 예적금 눈길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2월 18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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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컨슈머타임스 선정 히트상품] ①은행… '신한 장학적금' 등 쏟아져

2012년 한국 경제는 다양한 경제 부흥 정책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그야말로 '침체'였다. 계속 되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국내 경기는 계속 바닥을 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한 해였지만 자동차와 전자는 꾸준히 해외에서 선전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경제상황은 연말이 되면서 조금씩 풀리는 분위기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심리지수는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하며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본보는 2012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전자∙IT를 비롯해 금융, 식음료, 건설분야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은 상품들을 정리해봤다.[편집자주]

[컨슈머타임스] 2012년 유례없는 저금리 시대에 금융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 상품으로 눈길을 돌렸다. 동시에 가계부채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이자가 싼 대출을 찾아 나섰다.

은행권은 사회적 기업을 지향하는 분위기와 소비자 요구에 맞춰 올해 저소득층 지원 등 친서민형 상품들을 쏟아냈다.

신한은행은 10월 대학등록금 등 학자금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신한 장학적금'을 출시했다. 최장 12년까지 불입할 수 있는 초∙중∙고등학생 전용상품으로 금리는 최고 연 4.1%다. 대학등록금을 모으려는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재 예치 시 진학우대금리 연 0.2%를 추가 제공한다. 대학등록금이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KDB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하이어카운트'는 지난해 출시됐으나 높은 금리로 올해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예금이지만 연 3.25%의 국내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타행에서도 고금리 수시입출금 예금을 내놓고 있지만 카드실적이나 예치기간 등 조건이 복잡하다. 반면 이 상품은 조건 없이 연 3.25% 금리를 제공해 변함없는 인기를 누렸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청년창업주, 청년창업회사를 적극 지원하는 '청년드림대출'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예비창업자와 창업 후 3년 이내인 기업 중 만 39세 이하의 청년이 대표자인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 해주는 상품이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와 연 5.0%의 저렴한 금리를 통해 청년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KB 웰컴(WELCOME) 통장'을 출시했다. 웰컴 통장으로 급여를 받는 외국인 고객은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타행이체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환전 시 환율 50%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급증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우리은행은 저소득층과 사회 소외계층의 목돈 마련을 돕고자 최고 연 7.5%의 '우리 희망드림 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연소득 1200만원 이하 근로자를 위한 것이다. 사회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친서민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소득공제와 우대이율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IBK알뜰살뜰자유적금'을 내놨다. 체크카드 사용과 동시에 일정금액이 카드 결제계좌에서 적금으로 자동이체되는 구조다.

금리는 최고 6개월제 연 3.3%, 1년제 연 3.5%다.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30%로 높아져 소득공제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씨티은행은 고객들이 마이너스 대출을 비상시에 대비해 사용하고 특히 한도의 일부만을 사용하는 것에 착안해 '참 좋은 통장대출'을 출시했다. 마이너스 대출 한도의 5% 이하 사용 시 약정한 금리에서 연 3%를 인하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대출 고객들의 높은 금리 부담을 덜어줘 화제가 된 상품이다.

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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