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학여행단 버스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제주서부경찰서는 11일 현장검증을 진행하는 등 사고원인 규명에 주력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한림읍 금능교차로에서 도로교통공단과 수학여행학교, 버스회사, 트럭운전자 측 관계자 등이 입회한 가운데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덤프트럭이 교차로를 지나쳐 한라산 방향 도로에서 넘어졌고, 버스는 좌측 옆면이 부서진 채 교차로를 지나 우측 공터에 멈춘 상태를 재차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 CCTV가 없는데다 사고가 난 버스와 트럭에 블랙박스 등이 설치되지 않아 목격자들의 진술과 도로에 난 바퀴자국을 토대로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 10일 제주 금능교차로에서는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와 15t 덤프트럭이 충돌, 여교사 신모(39)씨가 숨지고 학생 등 37명이 부상했다.
신 교사의 장례식은 12일 학교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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