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녀' 김지윤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가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표현한 후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했다.
김 후보는 8일 자신의 블로그에 "강정마을 주민의 심정을 담아 다시 한 번 '제주해적기지' 건설 반대를 외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보수언론들과 국방부마저 제주 해군기지 반대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평범한 사병들을 '해적'이라 한 적 없다"며 "강정마을 주민들을 짓밟고 자연유산을 파괴하며 군사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권과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대 비판한 것"이라고 자신이 한 말의 의미를 정확히 했다.
김 후보는 계속해서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제국주의적 해양지배를 하려 하는데 제주 해군기지가 미국의 이런 '합법적 해적질'을 돕게 된다는 점에서도 '해적' 기지라 할 것"이라며 끝까지 '해적'이란 표현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또 "기어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밀어붙여 동아시아 불안정을 높이고 평화의 섬을 파괴한다면 '해적질'의 책임을 반드시 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 당장 중단해야 한다. 힘을 모아달라"는 글과 함께 '제주 해적기지 건설 반대! 강정을 지킵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태블릿PC를 든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