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점퍼털이단, 고가의류 빼앗아 중고사이트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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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점퍼털이단, 고가의류 빼앗아 중고사이트서 판매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2월 06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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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인터넷 상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노스페이스 계급 사진 중 일부. (자료사진)

학생들이 입고 있는 고가의 패딩 점퍼를 빼앗은 일명 '노스페이스 점퍼 털이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6일 학교나 학원 주변에서 귀가하는 학생의 고가 의류를 빼앗은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중학교 자퇴생 A(15)군을 구속했다. A군과 함께 점퍼를 빼앗은 중학교 자퇴생 B(15)군 등 9명도 동일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 10명은 작년 11월28일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지나가던 중학생 C(15)군을 협박해 고가의 점퍼를 빼앗는 등 지난 1월말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노스페이스 점퍼 14벌(시가 900만원 상당)을 빼앗았다.

이들은 2010년께부터 부천지역 중·고등학교에서 이른바 일진으로 활동하다가 자퇴한 학생들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자퇴 후에도 계속 학교나 학원 주변에서 몰려다니며 고가의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은 학생들만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성인 범죄 조직을 모방해 유인책, 갈취담당, 장물처분 등으로 각기 역할을 분담한 뒤 탈취한 점퍼를 인터넷 중고품 매매 사이트에서 1벌당 40∼55만원을 받고 팔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보호관찰 중인데 가출을 해서 유흥비 마련 방법이 없었다"며 "노스페이스 점퍼가 비싸 점퍼를 팔면 하루에서 이틀 정도 생활할 수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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