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채탄작업 중 가연성가스 연소…'가스폭발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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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채탄작업 중 가연성가스 연소…'가스폭발은 아냐'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2월 04일 0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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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의 광업소에서 채탄작업 중 가연성 가스로 인한 질식사고가 발생해 8명이 사상했다.

3일 오후 9시56분께 태백시 장성동 장성광업소의 갱구 내 975m 지점에서 유독가스를 흡입한 유모씨와 조모씨 등 광부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사고를 당한 광원들은 갱내에서 무연탄 채탄과 운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한 관계자는 "채탄작업 중 가연성 가스가 순간적으로 연소하면서 '후(後)가스'가 발생해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가스는 조금만 흡입해도 위험하다"고 밝혔다.

'후가스'란 갱내 화재나 가스, 탄진의 폭발이 있을 때 가스에 혼합된 기체를 말하는데, 이는 많은 양의 탄산가스와 일산화탄소 등을 포함하고 있어 굉장히 위험하다.

그러나 갱내에서 가스가 연소돼도 땅 속 깊은 곳이어서 산소가 희박해 폭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갱내에 아직 가스가 분출되고 있어 사고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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