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라 정봉주 비키니 시위' 인증샷을 올린 이보경 MBC 기자(좌)와 네티즌 '푸른귀'(우) |
MBC 부장급 기자가 정봉주 구명을 위한 '비키니 시위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보경 MBC 기자는 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도 나와라 정봉주 하고 있습니다. 마침 직장이 파업 중이라 한가해졌어요. 그래서 노구를 이끌고서"라는 말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이 기자는 빨간색 홀터넥 줄무늬 비키니를 입고 가슴 부근에 '가슴이 쪼그라들도록 나와라 정봉주'라는 글귀를 써 넣었다.
이는 과거 비키니시위를 처음 시도한 네티즌 '푸른귀'의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정봉주'를 변경한 문구다.
이 기자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비키니 인증샷을 올린 사람들이 너무 매도 당하는 모습이 과하다고 판단해 그가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문제제기를 하기 위함이었다"이라며 "'비키니 인증샷'은 일종의 '까부는' 수준인데 너무 과도하게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론자유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국에 사법부가 (정봉주를)실형으로 집어넣는 행태의 과도함에 대한 문제제기의 의미도 있다"면서 "그러나 나꼼수의 정치적 입지에 동의하는 것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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