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11일 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원자로 건물에서 냉각수 8.5t이 누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30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의 원자로 건물 1층에서 운전 시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펌프 유량 계측기의 배관에서 물이 새는 것을 작업원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정부와 도쿄전력이 사고 원전의 '냉온정지상태'를 선언한 후 원자로에서 냉각수가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사고 당시 정기점검 중이던 4호기는 원자로 내 핵연료를 사용한 후 연료 저장조에 옮겨 보관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원자로 건물의 상부가 수소폭발로 크게 파손됐지만, 핵연료는 거의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냉각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옅고, 건물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한파로 냉각수 등을 운반하는 배관이 파손돼 물이 샜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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