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차량정비·방범 용품 판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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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차량정비·방범 용품 판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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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자동차를 정비하거나 집의 방범 상태를 점검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손수 자동차를 점검하거나 집에 방범도구를 설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오픈마켓 11번가(대표이사 이준성)는 지난 1∼15일 자동차 정비·관리 용품의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45% 이상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이 기간 엔진오일의 매출은 전달보다 40% 늘었다. 특히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귀성길의 특성상 냉각 및 윤활 효과를 촉진하는 합성오일의 매출이 전체 엔진오일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추운 날씨에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부동액과 워셔액의 매출은 28%, 32%가량 올랐다.

타이어 관련 제품도 많이 팔리고 있다. 눈길 안전사고에 대비한 체인 종류의 매출이 20% 이상 올랐다. 이 중에는 타이어에 뿌리면 마찰력이 강화되는 스프레이형 제품이나 스파이크 징이 달린 체인도 포함됐다.

11번가 내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은 전달 대비 39% 상승했다. 또 블랙박스, 안전삼각대 등 사고가 났을 경우를 대비하는 용품의 매출이 각각 40%, 30%가량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웬만한 정비를 직접 하는 '셀프 정비족'이 늘고 있다"며 "주로 본인의 차에 애정을 쏟는 남성들이 설을 앞두고 자동차 정비용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동안 외부 침입을 방지해주는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대표이사 박주만)에서는 최근 일주일(지난 11∼17일) 간 각종 방범 제품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옥션에 따르면 우유 투입구를 막는 장치, 창문 잠금 장치 등 전통적인 방범용품은 물론 모형 감시카메라와 타이머 전등 등 아이디어 상품도 많이 팔리고 있다.

모형 감시 카메라는 렌즈까지 달려 외형만으로는 실제 감시 카메라와 구별하기가 어렵다. 5초 간격으로 적색 LED 램프가 반짝이는 제품도 있다.

'콘센트 타이머' 등과 같은 타이머 전등은 원하는 시간에 타이머를 맞춰 놓으면 해당 시간에 불이 켜지고 꺼지는 제품으로 빈집이 아닌 것처럼 위장해 방범 효과를 낸다.

옥션 관계자는 "이런 디지털 방범 제품은 이색적이면서도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가 간편한 데다 예방 효과가 탁월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신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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