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프린세스 덴코 홈페이지 |
일본의 마술사 프린세스 덴코(51)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 초대됐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여성 마술사 프린세스 덴코는 자신이 오는 28일 예정된 김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외국의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나 김 위원장과 친분이 깊은 외국인에게는 개별적으로 조문 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덴코는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발표일인 지난 19일 김 위원장의 가족으로부터 전화와 이메일로 초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 측은 덴코에게 장례식 때 흰옷을 입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여성 마술사인 덴코는 1998년과 2000년 북한의 공식 초청을 받아 공연했고, 김 국방위원장은 여러 차례 사적인 만찬에 그녀를 초대한 바 있다.
덴코는 "김 국방위원장을 북한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09년 만찬이었다"며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면서도 포도주와 위스키를 여러 잔 마셨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한편 덴코는 미국의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함께 세계 3대 마술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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