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컨슈머] 콘솔 가능성 확인한 K-게임…기대작 풍성
상태바
[MZ 컨슈머] 콘솔 가능성 확인한 K-게임…기대작 풍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텔라 블레이드. 사진=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사진=시프트업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지난해 콘솔 시장 안착에 성공한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도 기세를 이어간다. '데이브 더 다이버'와 'P의 거짓'이 연 K-콘솔 흥행세의 바통을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 '인조이' 등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오는 4월 26일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한다. 7일부터 스텔라 블레이드의 예약 구매를 실시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황폐해진 지구를 탐험하며 인류 문명을 멸망시킨 괴물과 맞서 싸우는 콘솔 액션 게임이다.

지난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신규 트레일러가 공개됐으며, 기존에 공개되지 않은 게임 사용자 환경(UI)과 구체적인 시스템이 소개됐다. 스텔라 블레이드 세계 속에서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이브의 모습, 멸망 이후의 지구가 어떻게 그려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와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연 K-콘솔 흥행을 이어간다는 사명을 안고 있다. 특히 시프트업의 기존 상장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JP모건까지 합류하면서 IPO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한 주목도가 남다르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넥슨은 국내 게임사 중 콘솔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바이브 성공을 잇기 위해 많은 콘솔 게임이 개발되고 있다.

먼저 퍼스트 디센던트는 올여름 서비스될 콘솔·PC 루트 슈터 장르 신작이다. 작년 9월 진행된 크로스 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에는 20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가 참여했으며, 특히 콘솔 이용자 비중이 높은 북미 지역 참여도가 높아 주목받는 게임이다. 지난해 말 더 게임 어워드에서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단계를 준비 중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를 흥행시킨 민트로켓의 콘솔 신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난해 11월 프리 알파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부족한 점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낙원은 생존 자원을 모아 안전 지역으로 탈출해야 하는 파밍(자원 수집)형 탈출 장르 게임이다. 캐릭터의 모션과 타격감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반응도 많지만, 맵 배경 디자인 및 분위기에 대해서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더 파이널스 성공으로 인해 주목받은 엠바크 스튜디오의 PvPvE 생존 협동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조이. 사진=크래프톤
인조이. 사진=크래프톤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크래프톤의 인조이도 눈에 띈다. 인조이는 시뮬레이션 장르의 콘솔·PC 게임이다. 이용자가 게임 속 신이 돼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경험하게 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지스타(G-STAR) 2023에서 인조이 시연회를 진행하며 게이머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인조이 부스에는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시연 대기 시간이 3시간이 넘어갔다. 지스타 전까지 많은 정보가 풀리지 않았음에도 크래프톤 내부 예상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게임 업계뿐 아니라 증권가에서도 인조이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붉은사막 트레일러. 사진=펄어비스
붉은사막 트레일러. 사진=펄어비스

국내 콘솔 게임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을 꼽을 수 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 2018년 개발이 시작돼 올해 7년 차를 맞고 있다. 길어지는 개발 기간에 구설에 오르기도 하지만 그만큼 게임 업계와 증권가, 게이머 모두 붉은사막 행보에 대해 눈을 떼지 않고 있다.

엔픽셀 크로노 오디세이도 화제작 중 하나다. 시간과 공간을 소재로 한 시공간 에픽 판타지 MMORPG이다. 많은 정보가 풀리지 않았지만 지난해 5월 공개된 트레일러를 보면 높은 자유도, 오픈 월드와 함께 이용자가 시간을 조작해 전투와 주변 환경을 재정의할 수 있는 게임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2와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발을 잘 끊어낸다면 국내 콘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가 콘솔 강국의 원년이 외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