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00 간신히 방어… ?人 매도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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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00 간신히 방어… ?人 매도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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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0월 05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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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주요 해외 증시의 부진과 외국인 매도라는 '찬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큰 폭으로 떨어지며 간신히 지수 1,606선을 지켜냈다.

5일 코스피지수는 22.53포인트(1.37%) 내린 1,622.10으로 개장한 뒤 1,630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낙폭이 커져 37.73포인트(2.29%) 떨어진 1,606,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추석 연휴 동안 미국 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를 구실삼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린 점은 최근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수급 공백이 생긴 국내 증시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여전히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을 내다팔자 지수의 하락폭은 갈수록 커졌다.

외국인이 지난 3월 2일 이후 최대 규모인 3천628억원의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천380억원의 순매수로 맞섰고 기관도 223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전기전자(-4.61%)와 금융(-3.13%), 철강금속(-2.67%)업종이 외국인 매물의 충격을 집중적으로 받았고 의료정밀(-3.24%), 증권(-2.43%)의 낙폭도 두드러졌지만 음식료(0.91%)와 의약품(0.95%)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5.68%)와 LG전자(-5.56%), LG디스플레이(-3.72%) 같은 시가총액 최상위권의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에 외국인 매물이 집중되면서 큰 폭으로 내렸고 POSCO(-2.54%)나 KB금융(-3.30%)을 비롯한 금융주 역시 일부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0일 이후 한달 보름 만에 종가 기준으로 75만원을 밑돌았다.

반면 현대차(0.49%)는 지난 주말보다 1.46% 낮은 10만1천원으로 출발했지만 3분기 판매 호조에 따른 영업실적 확대 기대 등에 힘입어 상승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LG화학(0.24%)과 삼성화재(0.43%)도 강보합권을 고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자산 재평가 결과 1조원대의 차익이 발생한 점이 긍정적으로 인식된데다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98% 상승했고, 동아제약은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3.35% 올랐다.

삼성SDI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41% 올랐지만, 하나금융지주는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여겨져 14.41% 급락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2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536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1천75만주, 거래대금은 6조7천39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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