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서울 강남 3구 재건축, 진행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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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서울 강남 3구 재건축, 진행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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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속속 '신축밭'으로
대장주 아파트 '주목'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평당 1억원' 시대를 열었던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지역의 부동산 불패신화는 여전히 유효하다.

불경기에도 강남 재건축 사업들이 하나씩 진행되며 개발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해 우선 매수에 나서는 등 일대 아파트 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 일대가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새 아파트촌으로 변신을 예고하며 신규 물량까지 쏟아낼 예정이다. 

사교육의 성지로 불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최근 27년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진행 상황을 알아본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공사 현장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공사 현장. 지난 2020년경 모습.

강남에서 신흥 부촌으로 자리 잡은 개포동의 경우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개포동은 강남 재건축 시작을 알린 곳으로써 1980년대 초반에 조성된 아파트촌이 이제는 노후 아파트가 되어 재건축 논의가 시작됐을 때부터 일대가 달아올랐다.

부침의 시간도 있었다. 이 단지들의 재건축 시기가 도래했을 때 소형 아파트 위주로 지으라는 정부의 주택정책과 갈등을 빚으며, 10여 년간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됐다. 노후 아파트가 위치했던 곳에는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개포래미안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 등 주요 브랜드 단지들이 들어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 전용 84㎡의 경우 지난 달 30억 9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연초 25억 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6억원 가량 상승했다. 

개포주공 5,6,7단지도 재건축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인 분당선 개포동역과 대모산역 사이에 위치한 개포주공 5,6,7단지는 1987년 10월 준공됐다. 개포주공 5단지는 지난 2020년 12월 재건축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추진위원회 승인이 2019년 2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건축 진행 속도가 빠른편으로 볼 수 있다. 현재 2025년 안에 이주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하고 있다.

개포주공 6,7단지는 2021년 1월 재건축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6,7단지가 묶여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대단지 신축 프리미엄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대단지 유입에 따른 상권발달 등 인프라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27년 숙원사업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학원가로 유명한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9월 무려 27년여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사업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조합설립과 상가분쟁을 마무리하면서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GTX-C노선의 관통을 두고 갈등도 빚었으나 결국 현대건설과 국토교통부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GTX노선이 재건축을 앞둔 단지 지하를 관통하면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앞서 반대집회를 여는 등 노선 변경을 요구한 바 있다. 은마아파트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아파트 35층 층수 규제가 폐지되면서 70층 이상 건설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전용 76㎡의 경우 지난 10월 23억 6500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 1월에 거래된 17억 9500만 원대비 5억 이상 올랐다. 

은마아파트를 필두로 일대 아파트들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대치미도아파트'(한보미도맨션1·2차 재건축)는 정비구역지정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외에 '대치쌍용2차'와 '대치우성1차' 아파트는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고, '선경아파트', '대치쌍용1차' 등도 재건축 사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모든 사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반포동과 마찬가지로 주요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는 1973년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 한강변 대단지 아파트다. 당시 대한주택공사가 99개동 3590가구 규모로 지었다. 9호선 구반포역이 있는 신반포로를 기준으로 북측 한강변은 1·2·4주구, 남측은 3주구로 나뉘어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이다.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는 내년 3월 착공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총 5002가구 규모의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분양 물량만 2450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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