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15개 단지서 철근 누락 확인…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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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아파트 15개 단지서 철근 누락 확인…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 전수조사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8월 01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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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LH 무량판 구조 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LH 무량판 구조 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정부 조사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중 15개 단지에서 지하주차장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철근 누락 LH 아파트 명단과 해당 아파트 설계·시공·감리사를 공개했다.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는 △파주 운정 A34(1448세대) △남양주 별내 A25(380세대) △아산 탕정 2-A14(1139세대) △음성 금석 A2(500세대) △공주 월송 A4(820세대) 등 5곳이다.

입주 중인 단지는 △수서 역세권 A-3BL(597세대) △수원 당수 A3(400세대)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RH11(822세대) 등 3곳이다.

공사를 마치고 입주 예정인 단지는 오산 세교2 A6(767세대) 1곳이다.

공사 중인 단지는 △파주 운정3 A23(1012세대) △양산 사송 A-2(479세대) △양주 회천 A15(880세대) △광주 선운2 A2(606세대) △양산 사송 A-8BL(808세대) △인천 가정2 A-1BL(510세대) 등 6곳이다.

부실은 설계, 감리, 시공 전 과정에서 발견됐다.

15곳 가운데 10곳은 설계 과정부터 지하주차장 기둥 주변 보강 철근이 누락됐다. 5곳은 시공 과정에서 설계 도면대로 시공되지 않았다.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된 시공사는 삼환기업, 이수건설, 남영건설, 양우종합건설, 에이스건설 등이다.

국토부는 입주가 진행 중인 3개 단지에 대해선 보강 공사를 마쳤고, 4개 단지는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8개 단지에 대해서도 신속히 보강 공사를 할 방침이다. 보강 공사가 모두 끝나면 전문기관에서 정밀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무량판 구조로 지하주차장을 지은 민간 아파트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착수하고, 안전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조치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사용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준공된 민간 아파트는 188개 단지이고, 현재 무량판 구조로 공사 중인 아파트는 105개 단지다.

원 장관은 "설계·시공·감리·LH 담당자에게 어떤 책임이 있고 어떤 잘못을 했는지 내부적으로 정밀 조사해 인사 조처, 수사 의뢰, 고발 조치 등을 할 계획"이라며 "LH 안팎의 총체적 부실을 부른 이권 카르텔을 정면 겨냥해 끝까지 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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