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인기 해외 노선 대폭 증편…여름휴가족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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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인기 해외 노선 대폭 증편…여름휴가족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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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37-8.
대한항공 보잉 737-8.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코로나 19 종식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업계가 노선 늘리기에 나섰다. 7, 8월 성수기를 맞아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장거리 노선도 대폭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990만77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3만4608 대비 약 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발생 전인 2019년 1~5월 1471만6709명과 비교했을 때도 어느 정도 회복된 수치다.

업계는 해외 출입국에 제한이 많던 지난해와 달리 제약이 사라진 올해 성수기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항공업계는 해외 노선을 늘리기에 분주하다.

대한항공은 이달 80개 노선을 주당 689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5월 656회에 비해 33회 늘어난 수치다.

특히 대한항공은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크게 늘렸다. 미국 시카고를 주 5회에서 주 7회로, 댈러스는 주 4회에서 5회로 늘렸다. 유럽 지역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이탈리아 밀라노 노선을 각 2회, 1회씩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시애틀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하고 뉴욕 노선은 야간 출발 3회를 포함해 주 10회 운항한다. 런던노선은 주 6회에서 주 7회, 로마 노선 주 2회에서 주 5회, 파리와 바르셀로나 노선은 1회씩 늘렸다.

제주항공은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주요 인기 노선에 대해 여름 성수기 기간 동안 760편을 증편해 운항한다.

특히 최근 엔저현상으로 여행 경비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일본노선만 168편을 증편 운항한다. 오는 13일부터는 일본 소도시 노선이자 단독 취항 노선인 히로시마 노선을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11일 비슈케크 노선과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신규 취항했고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기존 주 3회 운항하던 울란바타르 노선을 주 4회로 늘렸다.

뿐만 아니라 2020년 2월부터 멈췄던 홍콩 정기노선을 오는 14일부터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재운항한다.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운영하던 로스엔젤레스, 뉴욕 노선에 이어 지난달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유럽으로 가는 하늘길도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항공기 운항 편수와 여객수가 70% 수준까지 회복된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기 운항 횟수를 늘리며 실적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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