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도 5G가 대세…MZ세대 공략해 존재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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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도 5G가 대세…MZ세대 공략해 존재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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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그간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롱텀에볼루션(4세대 이동통신·LTE)을 중심으로 가입자 유치를 이뤄오던 알뜰폰(MVNO)이 5세대 이동통신(5G)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 통신 시장은 전 국민의 58%가량이 5G를 사용하는, 소위 말해 5G 전성시대다. 이런 상황 속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알뜰폰에서도 5G를 이용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이들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5G 관련 요금제 라인업 강화에 나선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대표이사 양춘식)는 지난 1일 모바일 5G 중간 요금제 3종과 5G 데이터 대용량 요금제 1종을 출시했다.

5G 중간 요금제는 △'5G 모두 충분 50GB+(3만7900원)' △'5G 모두 충분 70GB+(3만9100원)' △'5G 모두 충분 90GB+(4만300원)'다. 음성과 문자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데이터 소진 후에도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5G 대용량 요금제 '5G 모두 충분 200GB+(4만9200원)'는 5만원 이하의 요금으로 음성, 문자 무제한에 200G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데이터를 다 써도 10Mbps 속도로 초과 금액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KT엠모바일(대표이사 채정호)은 지난달 26일 5G 중간 요금제 3종을 선보였다. 해당 요금제는 △5G 모두다 맘껏 50GB+(3만7900원) △5G 모두다 맘껏 70GB+(3만9100원) △5G 모두다 맘껏 90GB+(4만300원)다. 음성, 문자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1Mbps의 속도로 초과 과금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앞서 KT엠모바일은 올 초 2종에 이어 지난 3월 1종의 5G 중간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이로써 KT엠모바일은 알뜰폰 업계 최대 5G 요금제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이 외에도 올해 들어 LG헬로비전(대표이사 송구영) 헬로모바일과 미디어로그(대표이사 이상헌)의 'U+유모바일'이 5G 중간 요금제 출시에 동참하고 있다.

이처럼 알뜰폰 업체들이 5G 중간 요금제 등의 5G 요금제 출시에 열을 올리는 것은 5G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이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3002만3621명이다. 국민 10명 중 6명은 5G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5G 시장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4%에서 최대 150%가량 성장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반면, 4월 말 기준 전체 알뜰폰 가입자(1389만2173명) 가운데 LTE(1269만2592명) 비중은 91.3%에 달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5G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알뜰폰=LTE'라는 공식을 깨고자 5G 요금제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알뜰폰 시장에서 5G 요금제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며 향후 알뜰폰 업체들의 5G 요금제 라인업 강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보면 알뜰폰 5G 월평균 가입자 증가 수는 올해 들어 2만474명으로 전년 8554명과 비교해 239% 증가했다. 알뜰폰 업계선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알뜰폰 5G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기본적인 선호도가 높은 데다 알뜰폰 업체들의 5G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젊은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며 "커지는 수요에 맞춰 알뜰폰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5G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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