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롯데리아, MZ 취향 '유튜브 맛집'으로 주목…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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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롯데리아, MZ 취향 '유튜브 맛집'으로 주목…왜?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6월 28일 0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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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예능, 쇼츠 등에 브랜드 경험 녹여내 소비자 '주목'
인지도 제고·충성 고객 확보·매출 증대 등 '1석3조' 효과 기대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유통업계가 재미와 소통을 모두 잡은 유튜브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웹드라마·예능과 쇼츠(1분 가량의 짧은 영상) 등 주고객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형식의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MZ세대와 소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리아는 유튜브 채널 '버거가게'를 운영 중이다. '버거가게'는 지난해 7월 고객 중심 채널로 전반적인 개편을 진행한 뒤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하며 '실버 버튼'을 획득했다. 누적 조회수는 1억뷰를 돌파했다.

롯데리아 '버거가게' 채널은 기존 TV 광고 위주 콘텐츠에서 벗어나 개그맨과 협업한 토크형 콘텐츠 '롯리적인 토론'을 비롯해 롯데리아 매장 아르바이트 및 직원의 숨은 에피소드를 주제로 한 '버거로운 알바생활' 시리즈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콘텐츠 '롯리나잇'을 공개했다. '롯리나잇'은 롯데리아의 인기 디저트 메뉴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메뉴와 다양한 주류와의 '롯떡 궁합(롯데리아+찰떡 궁합'을 찾기 위해 먹고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이색 콘텐츠다. 메인 MC는 아이돌 그룹 비투비 멤버 이창섭이 맡았다. 롯리나잇 에피소드 1편은 27일 기준 조회수 53만회를 기록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 콘텐츠 '스벅TV'를 통해 첫 자체 제작 웹드라마 '안녕하세요 스타벅스입니다'를 공개했다. 유튜브 시청 트렌드를 반영한 숏폼 영상으로 제작돼 티저편 3편, 본편 13편, 통합편 3편 등 총 19편으로 준비했다. 스타벅스 실제 매장을 배경으로 신입 파트너 주인공이 입사 이후 마주하는 일상을 기반으로 하는 공감적 소재를 다룬다. 

티저편 3편은 공개 이후 27일까지 조회수 37만회를 달성했다. 티저영상을 통해 기대감을 조성한데 이어 본편 영상을 통해 고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공개된 본편 3편의 조회수는 75만회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은 공식 유튜브 채널 '복세편세'에서 '세븐일낼분 시즌2'를 공개했다. 방송인 장예원과 개그맨 박성광이 메인 호스트를 맡아 게스트들과 함께 세븐일레븐의 일일 사원이 돼 미션을 수행하는 오피스 웹 예능 콘텐츠다. 

김민경, 신기루 등 일명 '먹잘알' 스타들과의 토크와 먹방, 그리고 송해나, 진정선 등 모델 출신 방송인들의 연애상담 등 다양한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하며 세븐일레븐의 차별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즌2에는 아이돌그룹 빌리의 츠키가 신입사원으로 합류했다. 시즌1이 앉아서 진행하는 토크 방식이었던 점과 다르게 시즌2에서는 출연진 3명이 직접 세븐일레븐 인기 도시락을 들고 배달을 나선다. 해당 콘텐츠는 월 1편씩 게재될 예정이며, 공개된 첫 번째 에피소드는 현재 조회수 28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순히 제품이나 브랜드 소개를 넘어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콘텐츠가 많아지는 추세"라며 "이를 통해 간접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 충성 고객 확보, 매출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유튜브 콘텐츠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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