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의 주범인 해커 신모(36)씨가 이달 초 필리핀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필리핀 관계 당국과 협력, 신씨를 국내로 압송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신씨는 올해 2월~4월 국내 총책 허모(40)씨 등과 짜고 현대캐피탈 서버에 4만여 차례에 걸쳐 침입하고 고객 42만명의 개인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신씨의 신병은 필리핀 이민청에서 확보하고 있으며 여타 범죄에 연루됐는지를 조회하기 위해 심사 대기 중"이라며 "어떤 혐의로 체포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속한 신병 인수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필리핀 관계당국과 공조 중"이라며 "각각 필리핀과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미검자 정모씨와 박모(여)씨도 조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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