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학교 암매장의혹 '극악무도' 행위 50년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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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학교 암매장의혹 '극악무도' 행위 50년 전부터…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0월 17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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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 실제 학교인 광주 인화학교에서 과거 학생을 암매장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광주인화학교대책위는 17일 오후 장애인단체 등 회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60년대 인화학교 교장은 학생이 숨지게 방치한 뒤 암매장했다"고 밝혔다.

당시 교사로 재직했던 김영일(72)씨는 "1964년 당시 인화학교에는 바보 같은 학생 2명이 있었고 학교측은 이 학생들에게 밥을 조금만 주고 창고 같은 곳에 가둬뒀다"며 "이 학생들은 배가 고파 벽지를 뜯어 먹을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숨지자 학교는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암매장했다"며 "학생들이 숨지자 가마니 같은 보자기에 학생들을 넣어 무등산 인근에 묻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김씨를 비롯한 다른 교사들도 함께 목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50여년 전 이런 사건을 목격한 뒤 항의를 했지만 경찰을 비롯해 어떤 단체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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