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난해 사회적가치 20조5566억원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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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난해 사회적가치 20조5566억원 창출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6월 05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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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SK그룹(회장 최태원)이 지난해 총 20조원이 넘는 사회적가치(Social Value, SV)를 창출했다.

SK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가치 창출액을 측정해왔다. 이후 환경·사회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신사업을 활발히 추진한 결과, 사회적가치 총량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은 전년 대비 1조6000억원(8.6%) 가량 증가한 20조 5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지표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20조7775억원 △환경성과 –2조7598억원 △사회성과 2조53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에서는 고용 11조6000억원, 배당 4조4000억원, 납세 4조8000억원 등 모든 분야에서 성과가 났다. 사회성과에서도 사회 제품·서비스 1조1000억원, 노동 6000억원, 동반성장 4000억원, 사회공헌 4000억원 등 전 분야에서 성과가 창출됐다.

반면, 환경성과에서는 환경 제품·서비스 분야에서 9000억원의 성과가 났으나 환경공정 분야에서 3조6000억원의 손실이 났다.

이 같은 성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관계사들로 하여금 사회적가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 결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사회적가치 창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을 독려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SK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사회적가치가 SK 각 관계사 사업에 내재화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이 경제적가치(Economic Value, EV)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결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포함된 사회 각 영역에서 DBL 경영이 확산하고 있는 것도 의미 있는 변화로 꼽힌다.

일례로 SK하이닉스의 13개 협력사가 사회적가치 성과 화폐화 측정을 시도했고 지난해 기준 총 1조4698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이들 협력사들은 지속가능경영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관련 자료를 요구해 온 국내외 고객사들의 요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회장 주도로 시작한 SK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 SPC) 프로그램도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확산돼 나가고 있다.

SK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전라남도와 제주도 등은 지자체 내 우수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에 참여하게 하고,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와 연계한 장려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SK그룹은 측정 기준의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화폐화 측정 연합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와 협력 중이다. 이와 함께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를 지원해 사회성과 측정·관리 체계를 확산시키고 있다.

최 회장은 사회적가치 측정·발표 5년을 맞아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회적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데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SK 각 관계사들은 이날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와 산식 등을 각 사별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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