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웨스트워터와 음극재 공동개발협약 체결…"IRA 대응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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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美 웨스트워터와 음극재 공동개발협약 체결…"IRA 대응 일환"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5월 03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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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SK온(대표이사 최재원·지동섭)이 미국 광물개발 기업들과 연이어 음극재 개발 협력에 나섰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현지 공급망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SK온은 3일 웨스트워터 리소스(Westwater Resources, 이하 웨스트워터)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양사는 SK온 배터리에 특화된 친환경 고성능 음극재를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고, 그 성능을 함께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협업 기간은 3년이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SK온은 웨스트워터로부터 음극재를 공급받아 미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배터리용 음극재 개발 기업 웨스트워터는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1만7000헥타르(ha)에 이르는 쿠사 흑연 매장 지대의 탐사·채굴권을 갖고 있다. 현재 광산 근처에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흑연 정제 공장을 짓고 있다. 연산 7500톤 규모의 이 공장은 올해 말 시운전을 거쳐 2024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다. 배터리의 수명,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한다. 현재 원소재로는 주로 흑연이 쓰이고 있다.

앞서 SK온은 지난 1월 우르빅스(Urbix)사와도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발표한 바 있다. 우르빅스는 현재 애리조나 주에 연산 약 1000톤 규모의 음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2025년까지 생산규모를 연산 2만8500톤까지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선희영 SK온 선행연구담당은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IRA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지 유력 원소재 기업들과의 협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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