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협 등 상호금융 순익 3.1조…전년 대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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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협 등 상호금융 순익 3.1조…전년 대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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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지난해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당기 순이익이 3조1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은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2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상호금융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1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0843억원) 불었다.

조합별로는 농협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6% 증가해 2조295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협은 당기순이익은 11.3% 늘어난 5706억원, 수협의 경우 5.4% 불어난 10673억원, 산림조합은 0.3% 증가한 918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신용사업부문(금융)의 순이익이 6조20억원으로 이자 이익이 늘면서 전년 대비 1조9549억원 늘었다.

하지만 경제사업 부문의 적자 규모는 2조8764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687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9%(56조4000억원) 불었다.

총여신은 49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고, 이 가운데 기업대출이 29.5% 급증해 54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총수신은 9.2% 늘어난 588조5000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작년 여신증가와 이자수익 증가로 상호금융권 당기 순이익과 총자산 등이 전년보다 증가했다"면서도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1.52%로 전년 말 대비 0.35%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부문 연체율이 전년 말보다 0.47%포인트 상승하며 2.23% 수준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1%로 전년 말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은 1.84%로 전년 말보다 0.23%포인트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8.26%로 전년 말보다 0.05%포인트 떨어졌으나 최소 규제 비율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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