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 개최…"북미시장 지배력 강화"
상태바
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 개최…"북미시장 지배력 강화"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3월 02일 08시 5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부터)존 허스테드 오하이오 부지사 부부, 이혁재 합작법인 CEO 부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부부
(왼쪽부터)존 허스테드 오하이오 부지사 부부, 이혁재 합작법인 CEO 부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부부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업체 혼다(Honda Motor)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L-H Battery Company, Inc(가칭)'이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파이에트 카운티(Fayette County) 제퍼슨빌(Jeffersonville) 인근에서 혼다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신규 공장은 약 18만6000㎡ 규모로 건설된다.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이 목표다. 총 투자금액은 44억달러에 달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40GWh 규모로,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공장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이혁재 합작법인 CEO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회사이고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라며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릭 리글(Rick Riggle) 합작법인 COO는 "혼다와 LG에너지솔루션, 오하이오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하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번 합작공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지난해 8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공장부지를 최종 발표했고, 1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올해 1월에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양사는 합작공장을 통해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적극적인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를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리고, 연간 매출도 25~30% 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LG그룹 역사상 혼다와 함께하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사업"이라며 "혼다의 1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사용될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두 회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작공장을 통해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달성하고 탁월한 품질로 선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