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소년' 프롬텝, 영국에서 사망
상태바
'태국 동굴 소년' 프롬텝, 영국에서 사망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2월 17일 08시 4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2018년 폭우로 태국의 동굴에 갇혔다가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 주장 둥펫치 프롬템이 영국에서 사망했다고 현지 일간지 가디언 등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서 축구 유학 중이던 프롬텝을 지원해온 태국 지코 장학재단은 그가 지난 12일 기숙사에 쓰러져 있는 것을 학교 선생님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프롬텝이 다녔던 영국 레스터의 브룩 하우스 칼리지에서도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지난 14일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결국 숨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BC는 레스터셔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프롬텝은 지난 2018년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탐루앙 동굴에서 폭우로 조난됐다가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 '무 빠'(야생 맷돼지)의 주장이다. 당시 17일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해 전 세계인에 감동을 안겼다.

프롬텝과 함께 동굴에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출신 동료들은 SNS를 통해 추모의 글을 남겼다.

프라착 수탐은 "영국으로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돼서 돌아오겠다고 했다"며 "네가 태국으로 돌아오면 사인을 받겠다고 농담을 했는데, 잘 쉬어"라고 적었다. 또 티딴 차닌 위분렁루엉은 "다음 생이 있다면 다시 같이 축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