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방전' 원인과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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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방전' 원인과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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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배터리가 방전돼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예상치 못할 때 방전되기도 한다. 이처럼 난감한 일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자동차 배터리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방전됐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배터리 관리가 필요한 이유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에는 '납축 배터리'가 탑재된다. 납축 배터리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 사용할 수 있는 '2차 전지'다. 즉, 지속적으로 충전해줘야 하고 잔량이 떨어지면 방전이 된다. 자동차 주행 시 발생하는 에너지로 충전되지만, 온도 변화 등에 취약하다. 평소에도 관리가 필요하지만, 날씨가 추워질수록 꾸준히 확인하고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보통 배터리는 3년 이내 혹은 주행거리 5만여km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내부. [사진 = 이찬우 기자]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내부. [사진 = 이찬우 기자]

▲배터리의 역할

배터리는 크게 시동 걸 때, 전자장치 등을 사용할 때, 전력 안정화가 필요할 때 사용된다.

시동을 걸 때 배터리는 필수적이다. 스파크를 일으켜 엔진을 점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배터리가 없다면 자동차의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 차량을 밖에 세워놨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 방전을 의심해봐야 한다. 배터리가 방전됐다면 경적 소리가 점점 작아지다 울리지 않기도 한다.

최근 자동차 내부에는 여러 전자 장치들이 설치돼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후방카메라 등은 이제 필수품이다.

이런 장치들을 사용할 때도 배터리가 필요하다. 자동차 내 전자장치들은 얼터네이터로 변환된 엔진의 힘으로 작동된다. 에어컨, 와이퍼, 내비게이션 등 모두 같은 동력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전력이 부족할 때가 있다.

이 때 배터리가 보조하며 전자장치들을 문제없이 작동하게 한다. 그렇기에 한 번에 많은 장치들을 작동하면 배터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방전될 수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 내 전력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엔진이 움직이면서 계속해서 전력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과전압'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남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 과전압을 방지한다.

뿐만 아니라 비상전원 기능, 시동을 걸지 않을 때도 전원을 공급하는 기능 등도 하고 있다.

방전 예방 관리법

차량용 배터리는 외부 기온 편차에 따라 배터리 출력과 그 성능이 달라진다. 내부 전해질 성분이 화학 반응을 유도해 전기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0℃ 이하의 추운 날씨에서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수명이 줄어든다.

따라서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배터리 인슐레이션 패드를 장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전자 장치를 사용하는 도중에 시동을 끄는 것도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준다. 배터리가 완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원이 꺼지기 때문이다.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려면 목적지에 도착하기 5분 전에 전자 장치를 미리 끄고 저속으로 운행한 뒤 도착 후엔 1~2분 정도 공회전을 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차를 운행하지 않는 것도 배터리 방전의 원인이 된다. 최소 일주일에 1~2회 정도 시동을 걸어주고 블랙박스를 주차 모드로 전환할 것을 권장한다. 추운 겨울에는 더 자주 시동을 걸어줘야 한다.

꾸준한 전압 체크도 중요하다. 차량용 배터리의 정격 충전 전압은 차량 시동을 켠 상태에서 약 13.6~14.2V다. 운행으로 배터리를 충전시킨 뒤 시동을 끄고 다시 시동을 켰을 때 측정한 전압이 9.5V에 가깝다면 배터리 수명이 거의 다 된 상태다.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배터리 전압은 정비소를 찾으면 쉽게 측정할 수 있다. 차종에 따라 차량 내에 배터리 전압계가 달려 있는 경우도 있다.

배터리 점프 스타터.
배터리 점프 스타터.

▲방전됐을 때 대처법

불가피하게 배터리가 방전됐다면 어렵지 않게 대처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보험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일정 횟수 안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출동 시간은 1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급한 상황을 대비해 '점프스타터'를 구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가 충전을 할 수 있는 장치로 시간이 촉박할 때 유용하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플러스극(빨간색), 마이너스극(검정색)에 선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반대로 연결 했을 때 스파크가 튀거나 차량이 손상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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