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증권사 업황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사장들은 3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올해 시장과 경기 등 상황이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올해 업황 전망을 묻는 질문에 "연말로 갈수록 나아지길 기대한다"며 "최악은 지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나라들이 팬데믹에 잘 대비해왔고 인플레이션도 이미 알고 있는 위험인 만큼 위험이 아니다"라며 "각국, 기업, 개인들이 부채가 많아도 대비를 해왔으니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또한 "다 나쁘다고 했을 때 나쁜 적이 없었고 다 좋다고 해도 좋은 적이 없었다"라며 "곧 변곡점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더 어려운 한 해가 되겠다"며 "하반기 들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위기 속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도 "올해 경영 키워드로 리스크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며 필요한 제도 개선 사항으로 '투자 관련 세법 개정'과 '대주주 기준 완화' 등을 꼽았다.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는 "(올해) 시장은 별로 좋지 않을 듯하다"며 "유동성부터 시작해 부동산 등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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