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올해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위기'와 '성장' 키워드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3일 국내 10대 그룹의 2023년 신년사에 언급된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고객(35회)이었지만 사용 빈도는 2021년 56회, 지난해 40회, 올해 35회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대신 성장이란 키워드는 2021년 2위(35회)에서 지난해 7위(28회)로 밀려났다가, 올해 다시 2위로 복귀했다.

올해 4위에 오른 위기는 2021년과 지난해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하던 키워드였다.

그러다 올해 4위로 올라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갈등 고조 등 악재 속에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위기가 고조되면서 그룹들의 경각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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