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급락에…집주인 11.2% "빚내야 보증금 내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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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급락에…집주인 11.2% "빚내야 보증금 내줄 수 있어"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12월 22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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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는 금융자산 처분·추가 차입해도 3천만원 부족
아파트 매매·전셋값 역대 최대 하락 지속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집주인 11%는 금융기관 대출을 받아야만 전세금을 돌려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일부 가구는 금융자산을 처분하고 대출을 받더라도 온전히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2일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최근 주택임대차시장 여건 변화가 가계대출 건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담았다.

최근 주택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 또한 지난 6월부터 하락 전환한 뒤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월세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세가 하락은 전세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거액 임차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주고, 갭투자 유인 축소를 통해 주택시장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반면 전세가격이 단기간에 급락할 경우 임대인 일부가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불러온다.

한은이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 전세가격 하락 시나리오별 보증금 반환능력을 점검한 결과 보증금 10% 하락 시 집주인(전세임대가구)의 85.1%는 금융자산 처분을 통해 보증금 하락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11.2%는 금융자산 처분과 함께 금융기관 차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고, 3.7%는 금융자산 처분 및 추가 차입으로도 보증금 하락분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가구당 평균 약 3천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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