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부채 1870.6조원…또 역대 최대
상태바
3분기 가계부채 1870.6조원…또 역대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한국의 가계부채가 1870조원을 상회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줄면서 가계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3분기(7~9월) 가계신용(잠정) 통계를 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6월 말보다 2조2000억원(0.1%) 불어난 187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전 분기(5조5000억원)보다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해 25조1000억원(1.4%) 증가했다.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가계신용의 경우 가계가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가계대출에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 의미의 가계 부채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756조8000억원으로 3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올해 1분기 8000억원 감소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주담대 증가폭(6조5000억원)이 2분기(8조7000억원)보다 줄었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6조8000억원 축소돼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판매신용 잔액은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판매신용 잔액은 전분기보다 2조5000억원 불어난 113조8000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 시 13조2000억원(13.2%) 늘며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