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유미의 트렌드잇] J&J '발암물질' 논란 의미 있는 대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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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유미의 트렌드잇] J&J '발암물질' 논란 의미 있는 대처 필요
  • 곽유미 기자 kym@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8월 19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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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미국 건강용품업체 존스앤드존슨(J&J)이 활석(滑石)을 포함한 베이비파우더의 전 세계 판매를 2023년부터 전면 중단한다.

해당 제품은 2020년 5월부터 발암 논란으로 수많은 소송의 대상이었다.

J&J는 활석 성분을 소재로 한 베이비파우더와 화장품은 4만300여건에 이르는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회사는 제품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소비자들은 J&J의 활석 기반 베이비파우더가 석면에 오염돼 암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1894년부터 출시된 J&J의 베이비파우더 제품은 회사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제품이었다.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베이비파우더나 화장품 같은 경우에는 더욱 더 안전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한 번의 논란으로 제품의 신뢰성도 떨어지지만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회사는 다음해부터 모든 베이비파우더 제품에 탈크 대신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사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J&J는 제품의 안전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소비자 소송과 논란에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점이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사용하는 이유로 보인다.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J&J의 베이비파우더 제품에서 석면이 미량으로 검출된 후에도 회사는 자체 실험에서는 검출된 바 없다는 입장이었다.

공식적인 기관에서 문제의 물질이 검출된 후의 조치도 중요하다. 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환수와 함께 피해받은 소비자들에게 마땅한 보상을 해주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화장품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다시 환영받기 힘들다. 특히 회사의 베이비파우더의 경우에는 아이들에게도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안전함이 보장되어야 한다.

회사의 대표 제품이 '발암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면서 자사의 이미지 추락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과 직결되는 '발암물질' 논란은 화장품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타격을 피해갈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은 바르고 입는 신체에 닿는 제품들이 더 안전하고 순한 성분으로 만들어졌기를 바란다.

최근 화장품 회사들은 무해한 성분으로 생산된 상품을 강조하면서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성분에 대한 논란은 시대를 역주행하는 행태다.

지금이라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앞서 나온 논란에 대한 의미있는 대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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