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대인플레이션 4.7% 사상 최고…'물가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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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대인플레이션 4.7% 사상 최고…'물가 더 오른다'
  • 곽유미 기자 kym@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7월 27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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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0.8%포인트 올라 4% 후반을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전월 대비 상승 폭 모두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와 최대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6월(3.9%)보다 0.8%포인트 오른 4.7%을 기록했다.

상승 폭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기대인플레이션 응답 분포는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24.4%, '5~6%'가 19.6%를 기록했고 '4~5%'가 17.2%로 뒤를 이었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 비중을 보면 석유류 제품이 68.0% 공공요금이 48.5% 농축수산물이 40.1% 순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전국 2500가구(응답 243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이 중 70~80%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 이전에 응답을 제출해 '빅스텝'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물가 인식(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한 달 새 1.1%포인트 상승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0이다. 1개월 전보다 10.4포인트 줄었다. 2020년 9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90 아래를 기록했다. 높은 물가 상승세에 전 세계 주요국의 긴축 가속화와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한 달 전보다 줄었다.

향후 경기전망은 -19포인트, 현재경기판단 -17포인트 등 경기에 대한 지수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경기전망 지수는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생활형편전망 -9포인트, 현재생활형편 -17포인트, 가계수입전망 -4포인트, 소비자지출전망 -2포인트 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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