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강자' GS건설, 1분기 실적 홀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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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강자' GS건설, 1분기 실적 홀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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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대형건설사의 지난 1분기 실적은 국내 주택사업 실적이 희비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부분 상장사들이 부진을 맛봤다. 다만 GS건설은 주택사업 호실적과 함께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홀로 빛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GS건설은 특히 도시정비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과 수주 1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어 주택사업에서의 강점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 건설사 7곳(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전체 매출액 컨센서스는 21조907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19조8673억원) 대비 10.27%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는 특히 주택·건축 부문 이익 개선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다만 7개 건설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매출과는 다른 상승곡선을 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오른 1조3447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추정이다.

특히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은 각각 4조4959억원과 2조21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각 8.8%(1833억원), 28.4%(1643억원) 내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망치에서는 현대건설의 1분기 실적이 매출 4조4813억원, 영업이익 1833억원으로 추정됐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217억원)보다 약 17% 낮을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매출이 2조1729억원으로 컨센서스보다 낮을 것으로 추산됐고, 영업이익은 1643억원으로 컨센서스와 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1분기 자체사업 상가 분양, 준공정산이익 등으로 일회성 이익 6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오르는 곳은 GS건설로 전망됐다. GS건설은 컨센서스에서는 매출 2조1711억원, 영업이익 1879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망치로는 컨센서스보다는 4~5% 낮은 매출 2조1141억원, 영업이익 18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각각 5.0%, 2.4% 증가한 추정치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GS건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861억원으로 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매출액은 플랜트 매출 감소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택 및 신사업 부문 실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국내 주택 분양실적은 2040세대로 계획(2470세대) 대비 소폭 미달했지만 2~3분기 약 2만1000가구의 당초 분양 계획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올해 GS건설은 도시정비시장에서 수주 1위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과 연말까지 수주경쟁을 벌이다 5조클럽을 달성하고도 1위 자리를 놓쳤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신길13구역 재건축, 부산 구서5구역 재건축 사업 등 1조5000억원대의 수주 실적을 거두면서 쾌조의 진격중이다.

이같이 GS건설은 정비사업의 절대강자 이미지를 이어가면서 정비사업 수주를 대부분 수의계약 형태로 따내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GS건설은 최근 정비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사업장마다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이' 브랜드를 고집하고 있다"며 "이같은 자신감 속에 리모델링 사업 확대까지 꾀하는 등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대형 정비사업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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