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곽호성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이 1조 9000억원을 넘겼다. 이것은 역대 최대치였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1조9654억원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40.4%(5657억원) 늘었다. 대손충당금전입액(1716억원) 등 비용이 늘었지만 이자손익(9205억원)이 더 크게 증가해 순이익이 커졌다. 

2017년 이후 저축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꾸준히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최대 기록을 바꾸고 있다.

저축은행 총자산은 118조 2000억원이었다. 1년 전에 비해 26조 2000억원(28.5%) 늘었다.

이중 총대출은 100조 5000억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22조 9000억원(29.5%) 불어났다. 기업대출은 58조 9000억원이었고 가계대출은 37조 9000억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각각 15조 7000억원(36.3%), 6조 3000억원(19.8%) 늘어났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12조 6000억원이었다. 2020년 말에 비해 2조 2000억원(21.1%) 늘었다. 지난해 말 총여신 연체율은 2.5%였다. 2020년 말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재확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다중채무자 등을 중심으로 잠재부실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또 저축은행 외형이 커짐에 따라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자본충실도 제고 등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의 성장 원인에 대해 "디지털경쟁력 강화, 신용평가 역량 고도화, 중‧저신용 서민에 대한 금융 확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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