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매 시장 지각변동…비규제 지방도시로 몰리는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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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 시장 지각변동…비규제 지방도시로 몰리는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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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벨코어 스위첸 투시도
아산 벨코어 스위첸 투시도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올 들어 부동산 매매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들의 아파트 매매가 주춤해진 반면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방도시들의 약진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서 조사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를 살펴보면 지방 8개도는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 8개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5대 광역시 상승률을 넘어선 지 4개월 만이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과거 인기 지역이었던 세종(-0.99%), 대구(-0.34%), 대전(-0.15%) 등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떨어진 반면, 충남(0.33%), 전북(0.37%), 제주(0.33%) 등은 상승폭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0.02%)도 전국 평균(0.08%)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나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최근 1순위 청약에서 해당지역 마감을 기록했던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와 '송도 자이더스타'는 계약 포기자가 속출한 것이 실사례라고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는 부동산 규제가 더욱 강화돼 수요자들도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시기에는 비규제지역을 돌아보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건설업계도 비규제 지방도시에서의 연내 분양 신규 주택 공급계획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한화건설은 충북 청주시 모충동 일원에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104㎡ 총 1849가구 규모다. 3월 14일부터 26일까지는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다음달에는 충남의 비규제지역인 아산시에서 KCC건설이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 아파트 전용 84㎡A~D, 92㎡A·B 299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84㎡ 20호실로 구성된다.

이어 4월에는 대우건설이 충주기업도시에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전용 74~124㎡ 1029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140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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