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담대 금리 3.63%…7년 7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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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주담대 금리 3.63%…7년 7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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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인상 등 지표금리 상승 영향"
시중은행들이 연말을 보름가량 남겨 놓고 주택자금대출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3.63%로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지난해 1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3.63%로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오른 연 3.66%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2018년 8월(3.66%)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63%로 한달 새 0.12%포인트 올랐다. 2014년 5월(3.63%)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0.04%포인트 떨어진 5.12%를 기록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가 올랐다"며 "신용대출과 집단대출은 일부 고신용자 대상 상품 판매가 재개되고 사전 승인된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금리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 11월 기준금리 인상 효과 등으로 1월에도 지표 상승금리가 상승 추세인 것은 대출금리의 추가 상승 요인"이며 "대출금리 하방 요인으로서 은행권의 대출 재개와 함께 고신용자 저금리 대출이 늘어나는 추세도 있다"고 밝혔다.

기업대출 금리는 3.14%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4%포인트 떨어진 2.86%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7%포인트 오른 3.37%다.

비은행기관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0.16%포인트 오른 9.48%, 신용협동조합은 0.14%포인트 오른 4.12%, 상호금융은 0.1%포인트 오른 3.68%, 새마을금고는 0.07%포인트 오른 3.98%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 및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반영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전월 대비 0.02%포인트 높은 3.25%로 나타났다.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는 1.55%포인트로 전월 대비 0.11%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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