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익 7535억…도시정비·해외사업 선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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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익 7535억…도시정비·해외사업 선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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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지난해 75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연결 경영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에 비해 6.5% 늘어난 18조655억원, 영업이익은 37.3% 증가한 753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영 실적에는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실적도 포함돼 있으며 도시정비사업과 해외사업 수주에서 선전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현대건설은 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국내 주택 부문에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해외사업은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등 해외 플랜트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한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전년보다 11.5% 늘어난 30조2690억원으로 당초 목표치였던 25조4000억원을 웃돌았다.

현대건설은 "국내에서 파주 운정 복합시설 신축공사, 부산 범천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사업 수주가 선전했다"면서 "아울러 페루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 수주 시장에서도 선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에 비해 20.7% 늘어 78조7608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약 4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부채비율 108.2%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도시정비사업, 에너지 전환 신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수주 목표는 28조3700억원, 매출 목표는 19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도모하고 SMR(소형모듈원전)과 수소 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으로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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