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대 2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말 파면당한 40대 법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8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근무했던 김모(43)씨가 지난 24일 낮 12시 30분 대구시 달성군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2005~2008년 7월 안산지원에서 접수계장으로 일하며 폐기 기록에서 떼어낸 옛날 인지를 우편접수 소장에 붙은 새 인지와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약 2800만원을 챙긴 사실이 법원 자체 감사에서 적발돼 작년 말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남부지검과 울산지검, 창원지검, 부산지검 동부지청, 수원지검 안산지청 등 5개 검찰청에서 대법원 이 의뢰한 '인지대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이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