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하남교산에 분당 신도시급 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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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하남교산에 분당 신도시급 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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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만 1000호 주택 공급 계획...10~12월에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주택 4700호 조기 공급
남양주 왕숙지구 조감도
남양주 왕숙지구 조감도

[컨슈머타임스 김충식 기자] 정부가 26일 3기 신도시 중 수도권 동부에 위치한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지난 6월 인천계양 신도시를 포함해 3기 신도시 중 2018년에 발표한 신도시의 지구계획 승인이 모두 완료됐다. 

정부가 예정보다 앞서 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한 것은 현재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다. 아무리 신규택지를 지정하고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2·4 대책 신사업을 벌여도 공사가 마무리되고 입주되는 것은 수년이 흐른 뒤다. 이 때문에 정부가 주택 공급량을 늘려도 시장에선 어차피 당장 집값을 잡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부가 이런 부정적인 인식을 잠재우기 위해 새로 공급하는 주택의 분양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26일 남양주왕숙에 왕숙 865만㎡ 5만 4000호와 왕숙2 239만㎡ 1만 4000호 및 하남교산 631만㎡ 3만 3000호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

이들 신도시를 통해 총 10만 1000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3만5627호와 무주택자를 위한 공공분양주택 1만7338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공분양주택 총 9700호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7월 1차로 인천계양 1100호의 사전청약을 시행하고, 2~4차에 총 86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계획 승인 지구는 오는 10월 남양주왕숙2 1400호, 11월 하남교산 1000호, 12월 남양주왕숙 2300호 등 총 47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나머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12월에 인천계양(300호)·부천대장(1900호)·고양창릉(1700호)을 시행할 계획이다.

◆ 남양주왕숙 5만 4000호 공급...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녹지 조성

남양주왕숙지구는 약 5만 4000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그리고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4.7%), 판교 테크노밸리 2.3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11.9%) 등이 조성된다.

전체 주택 중 35%인 1만8810호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주택은 9497호다.

남양주왕숙지구는 사전청약을 통해 올해 12월에 2300호를 조기 공급한다. 그 중 일반공공분양주택은 1552호, 신혼희망타운은 748호가 공급된다. 남양주왕숙지구는 2022년에 약 4000호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 남양주왕숙2 1만 4000호 공급...여의도공원 3.5배 규모의 공원·녹지 조성

남양주왕숙2지구는 약 1만 4000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여의도공원 3.5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3.4%), 공공문화시설(공연장 등) 조성을 통해 수도권 동북부 문화자족기능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체 주택 중 35%인 5047호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계획했다. 이 중 48%인 2420호를 역세권에 배치하고 공공분양주택은 2521호가 공급한다.

남양주왕숙2지구는 사전청약을 통해 올해 10월 공공분양주택 1400호를 조기 공급하고 2022년에는 약 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 하남교산 3만 3000호 공급...여의도공원 약 10배 규모의 공원·녹지 조성

하남교산 신도시는 약 3만 3000호(인구 약 7만 8000명)의 주택이 공급된다. 여의도공원 약 10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5%), 판교 테크노밸리 수준 이상의 일자리 공간(75만m2)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주택 중 35.6%인 1만1770호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주택은 5320호가 공급된다.

하남교산 신도시는 사전청약을 통해 올해 11월 공공분양주택 약 1000호를 조기 공급한다. 이어 2022년에는 약 25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양주왕숙지구는 GTX-B노선,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서울(서울역 25분, 강남권 45분) 및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져 서울 및 수도권 주택 수요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왕숙2지구는 "올해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신설역 인근으로 다산신도시와 연접하여 기반시설 이용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했다"며 "2024년 청약을 거쳐 2026년 입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하남교산 신도시는 올해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5호선 하남검단산역과 가깝고, 기존 도심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했다"며 "2023년 청약을 거쳐 2026년 입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2019년에 발표한 부천대장, 고양창릉 신도시는 연내 지구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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