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연내 테이퍼링 착수 시사…뉴욕 증시 1%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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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연내 테이퍼링 착수 시사…뉴욕 증시 1% 안팎↓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8월 19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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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FOMC 의사록서 일부 위원은 '내년 선호'…"물가 목표는 달성"

물가·고용 전망에 이견도…의사록 공개 후 다우·S&P500 급하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적완화 기조의 전환을 알리는 이 소식에 뉴욕증시는 크게 휘청거렸다.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매달 1천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 매입 규모를 연내 줄이기 시작해야 한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린 것은 테이퍼링의 전제 조건들이 이미 달성됐거나 곧 달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이라는 목표치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지면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는 물가 안정 목표와 관련해 이러한 기준이 이미 달성됐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최근 몇 달간 5%를 넘나드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낳고 있다.

고용 문제에 대해선 "대부분의 참석자는 최대 고용을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라는 기준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올해 안에는 달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서도 견해가 엇갈렸다.

몇몇 위원들은 "소수의 분야에 집중된 물가 상승이 지속적인 하락 경향을 극복하기에 충분할 만큼 기저의 물가 원동력을 바꿀 것 같지 않다"며 오히려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일부 이견에도 연내 테이퍼링 착수 쪽으로 연준 내 다수 의견이 모였다는 의사록 발표에 관망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렸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59포인트(1.08%) 떨어진 34,960.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81포인트(1.07%) 내린 4,400.27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0.27포인트(0.89%) 내린 14,525.9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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