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노트북 탑재 규격인 9.5㎜ 두께에 최대 1TB(테라바이트)를 지원하는 모바일향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인 '스핀포인트 M8(Spinpoint M8)'을 출시했다.

9일 회사측에 따르면 기존 HDD 제품이 334GB(기가바이트) 디스크 3장으로 1TB를 구성한 것과 달리 새 제품은 단위면적당 저장 용량을 크게 높이는 AFT(어드밴스드 포맷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업계 최고 밀도인 500GB 디스크 2장만으로 9.5㎜ 두께의 1TB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1TB HDD는 4.7GB 기준으로 DVD급 영화 200여 편이나 음악파일(4MB 기준) 25만여 곡을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디스크 수량을 줄임으로써 두께가 얇아졌을 뿐 아니라 같은 용량의 종전 제품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7% 향상됐고 소비 전력은 8% 이상 감소해 모바일 컴퓨팅 기기에 본격적으로 채택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HDD 전략마케팅팀 이철희 상무는 "모바일 하드디스크의 고용량화로 데스크톱에만 가능했던 테라바이트 시대가 모바일 기기에서도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며 "M8 제품 라인업을 통해 프리미엄 노트북, 외장 하드 등 휴대용 IT 기기의 저장 매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스핀포인트 M8'은 5월부터 북미,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6월 말 출시된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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