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 뜨면 완판…외식업계 신(新)먹거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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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뜨면 완판…외식업계 신(新)먹거리 부상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7월 26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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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플랫폼 이용 활발한 MZ세대 호응…매출 신기록 쏟아져
외식업계가 MZ세대 이용률이 높은 '라방'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은 맘스터치 배민쇼핑라이브 모습.
외식업계가 MZ세대 이용률이 높은 '라방'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은 맘스터치 배민쇼핑라이브 모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 일명 '라방'이 외식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했다.

메뉴 이용권을 할인 판매하고 방송 중에만 제공하는 추가 할인혜택, 인증샷 이벤트 등을 통해 짭짤한 행운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민 간식 치킨을 판매하는 교촌치킨, bhc치킨, 맘스터치 등이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 시즌을 맞아 진행한 라방에서는 각종 매출 기록이 쏟아지며 인기를 입증했다.

맘스터치는 치킨 수요가 높아지는 '중복'을 맞아 지난 21일 배민쇼핑라이브에서 첫 진행한 상품권 판매 방송에서 1만2000매를 완판시켰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된 방송에서는 1만5000원짜리 상품권을 20% 할인 판매했으며 배민페이 결제 시 추후 2000원 배민 상품권까지 제공하는 조건까지 걸어 열기가 더 뜨거웠다.

이날 맘스터치 할인 상품권은 방송 시작과 동시에 주문이 쇄도하면서 조기 품절됐다. 방송 중 약 20만건의 실시간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앵콜 물량까지 완판에 성공했다.

교촌치킨은 지난 8일 배민쇼핑라이브 본 방송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1만5000매를 완판했으며 총 27만건의 실시간 조회수를 기록했다. 방송 공유하기 수도 5600여건에 달했다.

방송에서는 신메뉴 '발사믹치킨' 상품권을 5000원 할인 판매했는데 단일 메뉴권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기록이다. 맘스터치와 마찬가지로 배민페이 결제 시 추후 2000원 상품권까지 제공해 최대 7000원 할인 혜택으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bhc치킨도 지난 10일 진행한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모바일 치킨 상품권을 5000원 할인 판매했다. 누적 접속자는 13만358명이었으며 총 판매액은 2억8000만원에 달했다.

bhc치킨은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본 방송 전날 세트메뉴 3종 상품권 5000매를 사전 판매해 당일 매진시켰다. 본 방송에서는 시작 15분 만에 준비된 8000매가 완판됐고 추가 확보한 2000매까지 1분 만에 소진됐다. 이에 따라 방송은 40분 만에 조기 종영됐다.

BBQ치킨도 지난 5월 배민쇼핑라이브에서 당일 거래액만 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튿날까지 누적 거래액은 4억원이었다. 실시간 시청자 수는 19만명, 영상 다시보기 누적 조회수는 37만회를 돌파했다.

황올한 깐풍치킨, 체고치 등 신메뉴 먹방을 진행하고 실시간 시청자 퀴즈, 댓글 구매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한 경품 증정으로 관심을 끌었다.

SPC그룹도 라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연말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을 판매한 결과 시청 횟수 22만4450회, 최고 동시접속 7686명을 기록했다. 방송에선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가 준비한 11억원 상당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제품 4만여세트가 모두 완판됐다.

올해 들어선 발렌타인데이, 가정의 달, 파바데이 등 특별한 기념일마다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며 소비자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시대가 찾아오면서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안으로 라이브 방송이 부상하고 있다"며 "라이브 방송은 주요 타깃인 MZ세대에게 익숙한 채널이면서 수수료 등 측면에서도 경제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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