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채동하 잇단 사망 비보…우울증·모방자살 확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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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선·채동하 잇단 사망 비보…우울증·모방자살 확산 걱정
  • 유경아 기자 kayu@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27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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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고 송지선 아나운서가 자택서 투신해 사망한 가운데 그룹 SG워너비의 출신 가수 채동하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채동하는 27일 오전 서울 불광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사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채씨의 소속사 측은 평소 그가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란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년 작)'에서 주인공 베르테르가 연인 로테에게 실연당한 뒤 권총으로 자살한다는 내용을 유럽의 젊은이들이 모방, 유행처럼 번지면서 제기된 이론이다.

1974년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필립스가 최초로 언급한 이 이론은 유명 연예인의 잇단 자살소식이 알려지며 일반인들이 연예인과 자신을 동일 시 해 모방 자살을 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故 안재환이 자살한 방식이 알려지면서 이를 모방한 사건이 다수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31일이며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벽제장이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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