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희망의 오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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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희망의 오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으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18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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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사진=연합뉴스)
지난해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인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희망의 오월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으로 열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인권유린과 폭력, 학살, 암매장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하고 올해 3월에는 계엄군이 유족을 만나 직접 용서를 구했다"고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주 시민을 향해 기관총과 저격병까지 배치해 조준사격 했다는 계엄군 장병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전해졌다"며 "우리는 광주의 진실, 그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시민군, 주먹밥, 부상자를 실어나르며 이웃을 지키고자 했던 마음이 민주주의"라며 "그 마음이 촛불을 지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됐다"며 5·18 정신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영화 '택시운전사' 속 실존인물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를 언급하며 "오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며 기록했던 그의 뜻을 기려 10월부터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을 시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며 "오월 광주와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월 민주 영령들을 마음 깊이 기리며 모진 시간을 이겨온 부상자와 유가졲게 존경과 위로를 드린다"며 "민주와 인권, 평화의 오월은 어제의 광주에 머물지 않고 내일로 세계로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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